고은사진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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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사진미술관 기획전
김기찬 사진展 _ 골목안 풍경
김기찬
2010년 4월 3일 – 2010년 6월 13일


ⓒ 김기찬



고은사진미술관에서 초록빛이 점점 물드는 따뜻한 4월 ‘김기찬 사진전-골목안 풍경’을 선보입니다.

1960년대 말, 서울역과 염천교 사이를 오가며 삶에 지친 사람들을 찍다 중림동에서 시작된 골목사진은 그 후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고 김기찬(1938-2005) 사진가와 함께한 평생의 사진테마가 되었습니다.
‘골목안 풍경’ 은 단순히 골목의 풍경을 찍는 것이 아닌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과 애환을 따뜻한 눈길로 담고 있습니다. 서울 중림동에서 시작된 그의 골목길 사진 여정은 만리동, 공덕동, 서대문형무소 그리고 문래동 철길, 왕십리, 사근동의 뚝방촌에 이르기까지 아이들이 어른이 되고, 어른들은 노인이 될 때까지 이어졌습니다. ‘인상을 찌푸린 채로 할아버지에게 머리를 깍이는 아이’ , ‘서커스를 보기 위해 공터로 몰려나와 목을 빼고 기다리는 아이들’ , ‘가파른 돌계단을 지팡이에 의지하여 내려오던 노인’ 등 눈을 감지 않아도 눈 앞에 아른거리는 생생한 풍경들을 담은 그의 사진은 겨울 내내 얼어있던 몸을 녹여주는 4월의 봄바람처럼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줄 것입니다. 개발지상주의로 사라져가는 뒷골목의 풍경,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을 담아내 우리 사회의 명과 암을 보여준 사진가 김기찬은 일관되게 추구한 소박하고 진실된 사진작업으로 2002년 이명동 사진상과 2004년 동강사진상 국내작가상을 수상했습니다. 총 95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는 이번 전시는 오는 6월 13일까지 진행됩니다,
골목 안 풍경의 미학

사진가 김 김찬은 따뜻한 사람이요, 인정미 깊은 사람이었다.

그의 <골목 안 풍경>은 단순히 어떤 골목 안의 풍경이 아니다. 무엇보다도 그의 따뜻한 인간미가 그대로 드러난 ‘그의 작품’ 으로서의 골목 풍경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작가의 마음이 따뜻하고 서야 비로소 사진은 따뜻한 온기를 발한다. 비평적인 차가운 사람의 사진에서는 날카롭게 번득이는 비평적 시선이 느껴진다. 단순히 기계로 찍어내기만 하는 것 같은 사진이 작품이 되고 예술이 될 수 있는 것이 이 때문이기도 하다. 그뿐 아니라 이 <골목 안 풍경>은 그의 자서전의 일부이기도 하다. 그가 자란 곳이 이러한 골목 안이었다. 이들 사진이 정겨운 것은 그의 어린 시절을 돌이켜 보며 부른 그의 향수의 노래이기 때문이다. 때로 보이는 좀 어둡고 쓸쓸한 풍경도 골목 안이 그처럼 조금쯤 어둡고 쓸쓸한 곳이기도 했지만, 나이 먹어 돌이켜 본 고향에 대한 추억이 마냥 따뜻할 수만은 없었을 것이다. 한편, 그의 가슴 한구석에는 이런 그늘도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은 마음이 들고, 그래서 이들 사진이 더 애틋하게 마음으로 파고드는 것인지도 모른다. 작품은 작가와 대상이 제대로 만났을 때 태어난다. 골목 안과 김 기찬은 그야말로 찰떡궁합이었다.

그의 죽음은 이것이야말로 운명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해 준다. 골목이 거의 다 사라져 그가 설 자리가 없어진 것이다. 그리하여 한때 무엇을 찍어야 할지를 고민하기도 했다. 심지어 종로 뒷골목을 뒤져가며 젊은이들 모습을 기록도 해 보았다. 그러나 거기는 그의 동네가 아니었다. 가면처럼 진한 화장으로 얼굴을 가린 젊은 남녀들이 득시글거리는 그 거리는 그에게 외국이나 마찬가지로 낯선 타향이었다. 그 따스한 골목 안은 그의 운명이요, 사라진 골목은 그의 숙명이었나 보다 하는 생각이 그래서 든다.

그래고 그의 삶은 보람이 있었다. 김 기찬 하면 그건 그대로 골목이요, 골목 하면 김 기찬이 떠오른다. 어찌 보면 당연할 듯한 이러한 일치는 아무에게서나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의 평생을 골목만 찍었다. 이러한 사진가는 아마 그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 예술가가 태어나 한 가지 작품을 남기면 그 이상 바랄 것이 없는 법이다. 여러 가지에 능한 사람이 있다 해도 한 가지 뚜렷한 작품이 없으면 기억에 남지도 않는다. 김 기찬은 그 하나에 평생을 바쳤고, 그 하나가 결국 이렇게 사람들의 마음에 깊이 새겨지게 된 것이다. 내가 어느 글에 쓴 바 있듯 그래서 부러운 작가이다. <골목 안 풍경>은 이런 바탕에서 태어난 기념비적 작품이다.

2010.3
한정식(사진가, 중앙대 명예교수)
전시작품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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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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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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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찬
ⓒ김기찬
작가소개

김기찬 KiChan Kim
서울출생

개인전
1988년 골목 안 풍경, 출판문화협회
1990년 골목 안 풍경, 출판문화협회
1992년 골목 안 풍경, 출판문화협회
1994년 골목 안 풍경, 출판문화협회
2000년 개가 있는 따뜻한 골목, 한마당 갤러리
2003년 골목 안 풍경, 대림미술관
2005년 김기찬 소장전, 한미 사진 미술관
2007년 특별기획전, 동강사진박물관

단체전
1993년 93 한국의 현대사진전(관점, 중재), 예술의 전당
1994년 한국현대사진의 흐름(1945-1994), 예술의 전당
1996년 사진은 사진이다. 삼성포토갤러리
1997년 서울사진 초대작가전, 서울시립미술관
1998년 서울사진 초대작가전, 서울시립미술관
1999년 사진의 선분, 서남미술관
2001년 미영의 새벽, 하우아트 갤러리
2003년 사진과 역사적 기억, 인사아트센터

3인전
2004년 가까운 옛날, 국립중앙박물관
2004년 가까운 옛날, 국립광주박물관
2004년 가까운 옛날, 국립대구박물관

사진집
1998년 골목 안 풍경(1972-1988), 열화당
1990년 골목 안 풍경(1984-1990), 열화당
1992년 골목 안 풍경(제3집), 열화당
1994년 골목 안 풍경(1969-1994), 사진예술
1999년 골목 안 풍경(1969-1999), 중학당
2000년 개가 있는 따뜻한 골목, 중학당
2002년 역전풍경, 눈빛
2003년 골목 안 풍경(1972-2002), 눈빛
2003년 골목 안 풍경 30년(1968-2001), 눈빛
2004년 잃어버린 풍경, 눈빛
2005년 그 골목이 품고 있는 것들, 샘터사

수상
2002년 제3회 이명동사진상 수상
2003년 사진집 역전풍경 제34회 백상출판문화상 사진부문 출판상 수상
2004년 동강사진상 국내작가상 수상
2004년 옥관문화훈장

작품소장
국립 현대 미술관
한미 사진 미술관
동간 사진 미술관
대림미술관
Rose Gallery, 미국
Getty Museum, 미국
전시장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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