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사진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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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사진미술관 기획초대전
H. Edward Kim 사진展_집으로 가는 길
2008년 6월 4일 – 2008년 8월 3일


ⓒ 집으로 가는 길, 평택 1957


집으로 가는 길

 - 카메라로 바라본 세상

누구에게나 ‘집으로 가는 길’은 있다. 태어난 생명체의 필연적인 운명은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라는 점에서 말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평화롭고 순탄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넘어지고 깨지면서 고통을 맛보기도 한다. 
다만, 공통점이라면 결국에는 저녁노을처럼 그렇게 하늘을 곱게 물들이며 돌아가고 싶다는 소망일 것이다. 
특히 예술가들은 그런 욕구가 보통사람보다 더 절실한 사람들이기에 집으로 가는 길을 시로 노래로 그림으로 또는 
사진으로 표현하고 승화시킨다. 
김희중, 그는 10대 시절부터 자신이 바라보는 세상을 사진으로 표현하기 시작하여 경기고 재학시절인 1957년 첫 전시 이후
50년을 사진가로서 세상을 해석해왔다.


그가 카메라라는 작은 창으로 바라본 세상은 섬세하고 군더더기 없이 담백하고 그리고 아름답다. 해방 전에 태어나 전쟁을 겪고 스무살에 미국으로 유학, 고된 유학생 시절을 보냈고, 동양인에겐 벽이 높은 내셔널 지오그래픽지의 사진기자로 
그리고 사진편집자로서 결코 쉽지 않은 삶을 살아왔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유리창은 ‘맑음’이다. 
그의 타고난 예민한 감수성과 어디에서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는 미적인 감각에 기인하는 것 같다. 1950년대 중반 
이후 고단하고 파란만장했던 한국인의 삶이 그의 사진 속에서는 긍정적이고 아름다워서, 민중들의   올곧고 따뜻한 
심성이 고된 일상조차 얼마든지 희망으로 껴안을 수 있음을 깨닫게 한다.


볼품없는 서민의 얼굴이나 초라한 삶의 공간조차도 너무나 정답고 은근하여 돌아가고 싶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그의 
사진들은 저마다 인생이라는 길을 걸어오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에 따라 세상에 대한 해석이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의 사진을 따라 지난 50년을 거슬러 올라가봄으로써 앞으로 우리가 걸어가야 할 수십 년을 생각해보게 만드는 사진이다.
내 마음과 눈이 아름다울 때 집으로 돌아가는 나의 길은 더 낙관적이고 행복할 수 있음을 말해주는 사진전이라 하겠다.

 

윤세영 (월간 사진예술 편집장)

조회 : 2,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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