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미래, 핵을 생각하다

전시

고은사진미술관 신관 기획전

하얀 미래, 핵을 생각하다

작가
위르겐 네프쯔거, 정주하, 코다마 후사코
전시 기간
2012/03/24 - 2012/06/24

고은사진미술관 신관에서 개최되는 <하얀 미래, 핵을 생각하다>展은 현재 인간의 삶에 가장 강력한 힘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원자력이 어떻게 우리의 일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를 예술의 차원에서 드러내고 살펴보자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최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적나라하게 보여주던 것처럼 회복이 불가능한 원자력의 엄청난 파괴력은 전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그러나 이러한 파괴력이 더욱 불안하게 여겨지는 이유는 그 위험성이 은폐되어 우리의 삶 깊숙이 스며들어 있기 때문이다. 원자력은 출현 이후 국가의 전략적 홍보에 의해 안전하고 깨끗하며, 값이 저렴하고 유용한 에너지라는 이미지로 자리매김해 왔다. 마치 구름이 피어나듯 원자력발전소의 냉각기둥에서는 계속해서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온다. 원자력발전소에서 흘러나온 냉각수가 섞인 바닷가에서 사람들이 아무런 위험의 징후를 인식하지 않은 채 일상을 영위하는 풍경은 때로 끔찍하기까지 하다. 매체가 일러주는 익숙하지 않은 단어들과 소리나 냄새, 색깔이 없는 방사능의 수치가 표기된 그래프만으로는 우리의 의식 깊숙하게 침투해 있는 원자력에 대한 선입관념을 완전히 교정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처럼 망각하고 있거나 혹은 무지로 인해 지각되지 않은 정보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기에 가장 직접적이고 적절 매체는 사진일 것이다. 따라서 이번 전시를 통해 원자력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근접하게 위치하고 있으며, 또 그것을 얼마나 무덤덤하게 받아들이고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사진으로 제시할 것이다. 이 전시에는 저마다의 시선으로 원자력을 담아낸 독일, 한국, 일본 3개국의 작가가 참여한다.


위르겐 네프쯔거 Jürgen Nefzger(獨)는 원자력발전소를 일상이나 여가 속에서 마치 보이지 않는, 혹은 주변의 사람들이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존재로 등장시킨다. 그것은 주변환경과 너무나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기에 어떤 불안이나 위험은 감지되지 않는다. 그러나 작가는 매력적인 것과 보기를 두려워하는 것의 완벽한 조화를 통해 ‘현대의 삶’에 내포된 모순을 인식하도록 한다. 정주하 ChuHa Chung(韓)는 영광, 울진, 월성, 고리에 있는 원자력발전소 주변 마을의 일상적 풍경을 보여준다. 작가는 평온한 화면 곳곳에 산재하는 원자력발전소의 모습을 통해 후기 자본주의가 선사해준 물질적 풍요와 편리함 이면에 가려진 위험성과 불안을 드러내고자 한다.


1980년대 후반부터 후쿠시마 제2원자력발전소의 내, 외부환경을 촬영하기 시작한 코다마 후사코 Kodama Fusako(日)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불과 20-30Km거리의 미나미소마시의 모습을 포착했다. 그곳은 마을주민들이 대피되고 출입이 통제된 구역으로 사건 직후의 긴장감과 불안을 생생히 보여준다. 세 나라 작가들 각각의 시선을 통해 원자력의 존재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그것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감으로 이끌어내고자 한다. 중요한 것은 재앙 자체나 재앙의 결과가 아니라 그것에 대응하고 극복하는 방식과 과정일 것이다. 이러한 논의의 과정 속에서, 이 전시가 불확실한 우리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작동시킬 진정 유용한 에너지 자원에 대한 고찰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위르겐 네프쯔거 Jürgen Nefzger

1968년 독일 퓌르트(Fürth) 출생. 1990년 프랑스 파리로 이주해 1994년 국립 아를 에콜 드 사진학교(French National School of Photography in Arles)를 졸업하였다. 1990년부터 도시와 시골, 교외 등을 둘러싼 다양한 동시대의 이슈들을 비판적이고 유머러스 한 시각으로 담아낸 풍경사진을 찍고 있다.

 

주요 개인전                                                                                    

2011
2008
2007
 
2005

2003
2002

  이미지의 세계(L’imagerie), 라니옹, 프랑스
  사진의 달(mois de la photo), 프랑수아 파비오 갤러리, 파리, 프랑스
  LAAC, 현대미술관, 던케르크, 프랑스
  사비냐노 이마지니 페스티벌(Savignano Immagini Festival), 이탈리아
  과학과 산업의 도시(Cité des Sciences et de l’Industrie), 파리, 프랑스
  풍경 읽기(Paysage(s) à lire), 렉뚜르 사진센터, 프랑스
  렉토르의 여름사진, 프랑수아 파비오 갤러리, 파리, 프랑스
  포토키나(Photokina), 쾰른, 독일

 

주요그룹전                                                                                    

2012
2011


2010

2008


2007
2005
2004
2001
1999

  라 홀레리(La Rolerie), 끌레르몽-페랑, 프랑스
  실재(Real), 라 트라베르스, 마르세이유, 프랑스
  산업시대(Industriezeit), 뮌헨사진미술관, 독일
  핵의 랩소디(Rhapsodie nucléaire), 프랑수아 파비오 갤러리, 파리, 프랑스
  제2의 자연(Une 2nde Nature), 트렌스포토그라피, 릴, 프랑스
  교차점(Croisements), 인터아트센터, 베이징, 중국
  전망과 분할(Panoramas & Fragmente), 괴테인스티튜트, 릴, 프랑스
  인간, 아주 인간적인(Humain très humain), 아끼뗀미술관, 보르도, 프랑스
  불안정(In-security), 적십자미술관, 쥬네브, 스위스 / 게르니카평화미술관, 스페인
  지역협약 : 현대풍경(Terrains d‘entente : paysages contemporains), 아를의 만남, 프랑스
  순간에서 머지않아(D’un moment à l’autre), 국제사진만남, 아를르
  어딘가, 모두, 아무 곳에도(Somewhere Everywhere Nowhere), 프루트마켓갤러리, 에딘버르, 영국
  우리는 더 이상 숲에 갈 수 없다(Nous n’irons plus au bois), 프랑수아 파비오 갤러리,파리, 프랑스
  으젠느 앗제 : 파리의 여정(Eugène Atget : itinéraires parisiens), 까르나발레미술관, 파리, 프랑스

 

수상 및 사진집                                                                                    

2009
2009
2008 
2006
1995

 『Fluffy Clouds 솜털구름』, Editions Hatje Cantz, 독일
 『Holzwege 숲 속의 길』, Diaphane editions, 프랑스
  니엡스 상(Prix Nièpce) 수상, 프랑스
 『Hexagone 육각형1-2』, Fûdo editions, 프랑스
 『La Forteresse 요새』, Editions William Blake & Co, 보르도, 프랑스


정주하 ChuHa Chung

1958년 인천 출생. 1990년 독일 쾰른대학교 자유예술대학 사진학과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다. 사진의 본질과 역사, 그것을 통한 현실에 대한 반성과 이해를 실천하는 다큐멘터리 작가이자 사진교육자로서 근래 원자력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다. 현재 백제예술대학 사진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기획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주요 개인전                                                                                    

2010
2008
2004
2001
1999
1994
1993
1992
1989
1988
1984

  경기전, 가나자와미술관, 일본
  불안, 불-안, 아트선재미술관, 서울
  서쪽바다, 한미사진미술관, 서울
  혜생원, 십일구갤러리, 서울
  땅의 소리, 금산갤러리, 서울
  빛으로 받은 유산, 샘터화랑 초대전, 서울
  모놀로그, 갤러리아 미술관, 서울
  Meisterschüler Prüfung, Köln,독일
  Fotoforum Schwarzbund, Bielefeld, 독일
  Monat der Fotografie, Kleveland, 독일 
  정주하 사진전, 출판문화회관, 서울

 

주요그룹전                                                                                    

2010
2009
2008
2004
2002
1998
1995
1994
1993
1990
1988

  상해사진축전, 상해미술관, 중국
  Photo Quai 비엔날레, 께브랑리미술관, 파리, 프랑스
  한국 현대사진 60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바다 내게로 오다, 라메르갤러리, 서울
  사람 바람, 사이따마 근대미술관, 일본
  Alienation and Assimilation, 시카고 현대사진박물관, 시카고, 미국
  우리 시대의 사진가전, 갤러리 아트 빔, 서울
  La Matirere, L‘ombre, La Fiction, Bibliotheque Nationale de France, 파리, 프랑스
  관점과 중재, 예술의 전당, 서울
  Wir in Köln, Köln Fachhochschule Gallery, 쾰른, 독일
  Internationale Photo Szene in Köln, Köln Fachhochschule Gallery, 쾰른, 독일

 

수상 및 사진집                                                                                    

1999
1999
2008

 『사진 그 내적 구조에 대하여』, 눈빛출판사
 『땅의 소리 사진집』, 눈빛출판사
 『불안, 불-안 A Pleasant Day』, 눈빛출판사


코다마 후사코 Kodama, Fusako

1945년 일본 와카야마(Wakayama)현 출생. 1967년 일본 구와사와 디자인 연구소(Kuwasawa Design School)에서 사진을 전공하였다. 1970년대부터 도시와 그 주변의 인물 등 사회적인 현상과 대상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사진작업을 하고 있다. 1987년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의 사고에 큰 충격을 받고 그때부터 후쿠시마 제2원자력발전소를 소재로 작업을 시작했다.

 

주요 개인전                                                                                    

2007
1997
1993
1992
1991
1990

  희망의 현재(希望の 現在), Nikon Gallery Ginza, 도쿄, 일본
  동경교외(東京郊外), Artgraph Gallery, 도쿄, 일본
  꽃이 필 무렵, 거리의 사람들(花ざかりの頃・街の人々), Sotetsu Gallery, 도쿄, 일본
  동경키네틱(東京キネティック), Nikon Gallery Ginza, 도쿄, 일본
  TOKYO PHOTOGRAPHS, Olympus Gallery, 도쿄, 일본
  CRITERIA(クライテリア), Gallery Verita, 도쿄, 일본

 

주요그룹전                                                                                    

1999
1998
1993
1977
1970

  오츠지 키요시(Kiyoshi Otsuji)와 15인의 사진가들(大辻清伺と15人の写真家たち), 동경조형대학 미술관, 도쿄, 일본,
  여성 사진가들의 시선(女性写真家のまなざし), 동경도사진미술관, 도쿄, 일본
  About Big Citys, NGBK갤러리, 베를린, 독일
  11명의 이탈리아 사진가와 일본 사진가(11人のイタリア・日本の写真家), 이탈리아문화회관, 도쿄, 일본
  시(視), NiKon Gallery Ginza, 도쿄, 일본

 

수상 및 사진집                                                                                    

1995
1993
1992
1990

   구와사와상 수상
   일본사진협회 사진가상 수상
   『천년 후의, 동경(千年後には・東京)』, 현대서관
   『CRITERIA(クライテリア)』, 도서출판 I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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